아름다운 별나라로

Issue 2010/03/12 04:40

때로는 컨텐츠 그 자체가 UX가 되기도 한다. 

만약 이 세상에, 단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UX가 단 하나 있다면, 분명 그것은 바로 별과 우주의 신비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UX를 구현한 서비스가 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일단 스샷은 패스)

대한민국 인터넷 천문대 : http://realsky.org/map

아직 많은 기능을 제공하진 않지만, 별과 우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기에는 결코 부족함이 없다.

만든 이

그렇다. 지용호님이다. 또다시. 예상했듯이.

별과 우주에 대한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각주:1]

별을 모티브로 한 블로그 서비스인 스타플에 이어, 본격적으로 별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서비스, 인터넷 천문대를 개발하셨다. 각종 칭찬과 찬사를 늘어놓고 싶지만, 오글거릴까봐 일단 여기서 패스.

증강 현실과의 조합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가상 천체 망원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정확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Accelerometer, Compass, Geolocation 등의 센서[각주:2]와 연동한다면, 연인과 부둣가에 앉아, '저 별은 나의 별' 대신, '저 별은 사실 별이 아니라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래. 산개 성단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이렇게 생겼네.'라며 별과 우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원래 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서로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같은 시간에 밤하늘을 보며 감상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주고, 또는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밤하늘을 보는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또는 같은 시간 밤하늘을 보기 시작한 사람들, 같은 시간 같은 별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 준다면, 그만한 감성 SNS가 또 있을까?

물론, 별을 보는 순간 만큼은 방해받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잘 모르는 나로서는 나름 괜찮을 것 같다.

마치며

혹자는 별과 우주라는 컨텐츠에는 사업성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별과 우주는 정말 아름답다. 많은 이들은, 그것을 알고는 있으나,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 상자가 닫혀있을 뿐, 그 안에 어떠한 보물이 있는지 모르는 것 뿐이다. 상자를 처음 여는 사람에게 보물을 가질 기회가 온다. 그리고 그 상자는, 열정 외에는 그 어떤 열쇠로도 열 수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 인터넷 천문대 서비스의 많은 발전을 기대하며, 또한 더 아름답고 놀라운 어플리케이션들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관련글 : 지용호대한민국 인터넷 천문대 소개

  1. 물론 해외에는 간혹 있는 것도 같다. [본문으로]
  2. 상황에 따라서 카메라 영상을 참고하여 오차를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찬익

트랙백 주소 : http://blog.chanik.com/trackback/7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