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Apple은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Apple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칫 잘못 해석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예컨데 '개발자'는 그 '사용자'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Mac OS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점에서의 개발자는 '사용자'이지만, 그러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시점에서의 개발자는 '사용자', 즉 최우선 순위의 고객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점에서 개발자가 겪는 불편함 등은, 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불편함과는 절대로 trade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장기간 Apple과 Mac을 유지해온 이념이며 또한 고집입니다.
본론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오늘 웹 서핑을 하다보니, 최근 발표된 iPhone Developer License Agreement의 추가 사항에 따른, Apple에 대한 비방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이 '개발자' 관점에서의 불편함을 이야기함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Apple 입장에서는 "그래서 뭐?"라고 하겠지요.
즉, 이번 추가 사항으로 인해, Apple의 최우선 고객인 '사용자'들이 어떠한 불편을 겪게 될 지에 대해 서술해야, Apple에서도 수긍할 수 있는 적절한 비판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Apple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겪을 불편함은 안중에 없고, '개발자' 자신들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는 이해관계자들과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장기간 Apple을 믿고 Apple의 플랫폼 내에서 개발을 해온 개발자들 역시 (타 플랫폼에서 유입된 개발자들에 비하여) Apple의 우선 고려 대상이며, 어떻게하면 이들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도 함께 담겨야 할 것입니다.
결론
Flash를 기초로한 모바일 컴퓨팅 분야를 장기간 기다려온 저 역시도, 이러한 정책으로 인한 피해자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저의 입장만 고려하여서는, 적절한 비판이 될 수 없겠지요.
이번 사건의 '옳고 그름'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상세하고 날카로운 시각의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마치며 덧붙임
위 글의 논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이 곳에 적습니다만, 이번 추가 사항은 '이미 있던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한 것입니다. 실제 적용을 위하여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지, 전혀 없던 내용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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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구글 매니저를 통해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질문중에 여기 모여있는 사람들이 트위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고
오히려 구글 검색보다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공격적인 질문에 대해
여기 모여있는 분들과 같은 분들이 다 모이면 구글 사용자의 0.001%나 될까요?
구글은 사용자가 누구라고 생각할까요?
라는 답변으로 마무리를 해주시더군요.
내가 가진 틀이라는 관점이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재미있는 답변이네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재미삼아 한 번 더 받아쳤을텐데.. ㅎㅎ
ㅎㅎ 하지만 아이폰에서 개발자는 이미 비지니스 모델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는게 이전 애플 정책이 통할 수 있는 기본 가정과는 조금 달라진 점이 아닐까요. 지금 엡스토어에 등록되 있는 어플수가 얼마 안되었더라도 애플이 이런 정책을 고집?할까라는 의문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고수한것이 아니라 회귀한다라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안 그래도 그와 관련한, 다른 관점의 글을 하나 작성해두었는데, 너무 민감한 내용이라 현재 공개를 못하고 있어요.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크로스컴파일을 허용함으로 인해 애플이 투자해야 할 관리 비용이,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이윤에 비해 턱없이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잡스는 고집(?)할지도 몰라요.. -_-; 예전에도 그렇게 한 번 망한 전례가..
"개발자는 사용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게 맘에 와닫네요
아무래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약관 변경 소식 봤을때 욱했는데
뭐 정책은 이해는 하지만 맘에는 안듭니다 ㅎㅎ
애플은 아이팟도 없는 나같은건 신경도 안쓰겠지!
아이폰 사고 사용자로 돌아서야하나 -ㅅ-;;
음.. 의도가 살짝 잘못 전달된 것 같아요.
영리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으면 직원이 굶고, 주주가 손해를 보지요. 이는 곧 기업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못 쓰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제가 글을 쓴 의도에) 맞을 것 같습니다.
Apple은 이러한 사용자 중심 정책이 주된 생존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손해를 메울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면, Apple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란 생각입니다.
추가적으로, 저도 현재 Apple 제품군을 천만원 넘게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수천만원 가량(XServe, Mac Pro 등)의 구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제가 겪는 '개발자'로서의 불만 사항은, Apple 측의 주된 고려 사항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로서는 매우 만족하고 있거든요. :'p